콜리 (Colley)
Re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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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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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밖을 벗어나 42화 - 오늘 하루 어땠어? 집으로 돌아온 커비와 모몽가는 카페에서 받은 빵과 야채가게에서 가져온 신선한 채소를 그릇에 늘어놓았다. 배고팠던 둘은 빵과 채소를 나눠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커비가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커비: “아, 맞다! 몽가, 오늘 받은 알바비 까까오페이로 보내줄게!” 모몽가: “야, 됐어~ 빵도 많이 받아왔고 나도 야채가게에서 이것저것 가져왔잖아. 그건 너 써.” 커비: “그래도 식량값 갚으려고 일한 건데.” 모몽가: “됐대도~ 너 마음만 받을게.” 모몽가는 빵을 하나 집어 들며 말을 돌렸다. 모몽가: “그나저나 오늘 하루 일해 보니 어땠어? 그게 제일 궁금하다.” 커비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모몽가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모몽가: “얔ㅋㅋㅋ 웨이터디 얼굴에 크림을 발사하면 어떡하냨ㅋㅋㅋ 아, 너무 웃겨! 조이가 승질은 좀 있어도 나쁜 사람은 아니야~ 컵도 깨고 쓰레기봉투도 터뜨리고, 혼도 나고. 아주 다사다난했네ㅋㅋ 고생했다, 커비. 나는 카페 일이 퀘스트보다 쉬운데 너는 반대네.” 커비: “몽가는 대단하다. 나는 너무 어려웠어.” 모몽가는 빵을 한입 베어 물고는 커비를 바라봤다. 모몽가: “대단하긴 뭘~ 하다 보니 익숙해진 거야. 그러고 보니 저번에 퀘스트 할 때 너 엄청 신나 보이긴 했어. 막 큰 새도 한입에 넣고 말야.” 커비: “응, 재밌었어! 그치만 아직 뭐가 나한테 잘 맞는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재밌는 거 많이 해 보고 싶어.” 모몽가: “그럼 됐지. 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 커비는 잠시 모몽가를 바라보다 말했다. 커비: “몽가 부럽다.” 모몽가: “뭘?” 커비: “몽가는 다 잘하잖아!” 커비의 칭찬에 모몽가는 잠시 생각하다 피식 웃었다. 모몽가: “딱히 재주가 있는 건 아니고, 먹고살다 보니 요령이 생긴 거지. 뭘 새로 찾는 것보다 원래 하던 게 제일 편하더라고. 옛날에 크게 한 번 데이고 나니까, 모험하면서 사는 것보다 별일 없이 사는 게 제일 좋기도 하고.” 모몽가는 대수롭지 않은 듯 빵을 한입 베어 물었다. 모몽가: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내 이야기지. 넌 이것저것 해 봐~” 커비: “모험은 많이 위험하고 힘들까?” 모몽가: “너한테는 카페 알바가 더 모험 같은데? 너무 걱정하지 마. 처음부터 어려운 거 할 필요 있나? 쉬운 퀘스트부터 천천히 하면 되지. 정 잘하는 거 없으면 나랑 엘리베이터 통행세나 받으러 다니자.” 커비: “아, 그건 싫어~~!!” 모몽가: “푸하하! 농담이야, 농담! 누가 진짜 하재?” 커비와 모몽가는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한참을 깔깔댔다. 그러다 무언가 떠오른 듯 모몽가가 커비를 바라봤다. 모몽가: “아, 맞다. 아까 충식 사무장이 사무소로 오라고 했다며?” 커비: “응!” 모몽가: “그럼 얼른 먹고 자자. 내일 같이 가보게.” 커비: “응!” 둘은 남은 저녁을 마저 먹고 뒷정리를 마쳤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본 커비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하나둘 떠올렸다. 처음 해 본 카페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실수투성이였지만, 그래도 커비에게는 꽤 재미있는 하루였다. 그리고 내일은 또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어떤 걸 배우게 될까. 작은 기대감에 부푼 채 천천히 눈을 감았다. [본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에서 재구성한 비상업적 팬 창작입니다. 원작의 공식 설정 및 스토리와는 무관한 창작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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