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 (Colley)
Re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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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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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밖을 벗어나 38화 - 풍문으로 들었소 점심시간이 지나고, 카페에는 한가한 오후가 찾아왔다. 이제는 제법 카페 알바생 티가 나는 커비는 행주를 들고 손님들이 떠난 테이블을 닦고 있었다. 그렇게 하나둘 테이블을 정리하던 중, 보따리를 둘러멘 펭귄이 카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펭귄은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가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던 곰 손님을 발견하고 성큼 다가갔다. ???: “아따~ 락곰 행님! 더버 죽겠심더!” 락곰: “어, 핑팔이 왔나. 이리 와가 앉아라. 내 미리 시키 놨다.” 핑팔이: “오! 역시 행님! 잘 묵겠심더!” 핑팔이는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고는 맞은편에 털썩 앉았다. 그러고는 음료를 쭉~ 들이켜며 “캬~” 소리를 내더니 연신 손부채질을 해댔다. 핑팔이: “아따~~ 행님, 요새 여가 제일 핫하다 캐가 와 봤더만… 진짜 Hot하네예. 지 이러다 펭귄 통구이 되겠심더.” 락곰: “어데~ 뭐가 덥다카노, 이 정도면 시원타 아이가. 니는 엄살이 쫌 심하다.” 핑팔이: “내 엄살이 아이고, 행님이 잘 참는 깁니더! 아이고, 더버라…” 락곰의 말에 핑팔이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하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는지 손뼉을 탁 쳤다. 핑팔이: “아! 맞다 맞다. 행님, 진짜 핫한 소식 있는데 그거 아십니꺼?” 락곰: “모른다.” 핑팔이: “에헤~ 행님, 내 이랄 줄 알았심더. 저~~~ 꼭대기층에 공주님 한 분 계신다 아입니꺼.” 락곰: “알지~.” 핑팔이: “그 공주님이 성에서 쫓겨났다 카더만예.” 락곰: “뭐라꼬? 어데서 그런 걸 들었노.” 핑팔이: “아따, 행님! 지금 요점이 중요허지! 어데서 들었는지가 중요합니꺼!” 락곰: “하모~ 중요하지!” 핑팔이는 주변을 슬쩍 두리번거리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핑팔이: “헛소문 아이라예. 공주님이 지금 난쟁이들 사는 광산에 있다 카더만예. 거 동네 사람들이 그라던데예.” 락곰: “진짜가?” 핑팔이: “하모예! 공주님이 왕비님보다 더 이쁘다고들 안 캅니꺼. 그래가 왕비님이 질투가 나가~ 공주님을 쫓아내뿟다 카더라고예. 암만 새엄마라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 싶어예.” 락곰도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는 슬쩍 목소리를 낮췄다. 락곰: “그래도 니 조심해라. 그거 거짓말이면 우짤라꼬. 니 잡혀간다 마.” 핑팔이: “아따, 이 행님! 속고만 사셨나! 지만 아는 게 아이고~ 요새 어딜 가도 다~~ 그 얘기뿐이라예!” 락곰: “그래? 미인박명이라 카더만은… 아이고, 우야꼬.” 핑팔이: “그렇다 아입니꺼. 이쁘면 고생이라예… 에휴~ 셀럽 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기라지만, 공주님이 워낙 착하시다 카이 쪼매 걱정은 되더라고예.” 핑팔이는 입맛을 쩝 다시고는 보따리를 둘러메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핑팔이: “여튼 행님, 커피 잘~ 마셨심더. 지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갑니더. 나중에 오시믄 연락 한 번 주이소~” 락곰: “어~ 잘 가라.” 핑팔이가 카페를 나서자 락곰도 남은 커피를 마저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손님이 떠난 자리를 정리하던 커비는 방금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눈을 반짝였다. 커비: ‘오… 공주님도 있다니… 바깥세상은 너무 신기하다.’ [본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에서 재구성한 비상업적 팬 창작입니다. 원작의 공식 설정 및 스토리와는 무관한 창작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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