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 (Colley)
Re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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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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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밖시리즈 36화 - 데코레이션 웨이터디: “커비, 케이크 좋아하니?” 사고를 쳐서 혼날 줄 알았던 커비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커비: “응!… 아, 아니… 네! 좋아요!” 웨이터디: “그래? 그럼 나랑 같이 케이크 데코 해볼까?” 커비: “데코…?” 웨이터디: “기본 빵 시트는 미리 만들어 놔서 우리는 꾸미기만 하면 돼. 빵 위에 신선한 생크림과 과일을 본사 레시피대로 차례차례 올리는 걸 ‘데코레이션’이라고 해. 어렵지는 않은데 위생이 제일 중요하니까, 일단 모자부터 쓰자.” 웨이터디가 데스크 뒤편의 문을 활짝 열자 따뜻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주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깨끗하게 정돈된 조리도구와 빵을 굽는 오븐, 갓 나온 듯 따끈한 빵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커비가 처음 보는 풍경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웨이터디는 안쪽 캐비닛을 열어 위생모자를 꺼내 커비에게 씌워 주었다. 웨이터디: “오~ 커비, 멋지다. 완전 요리사 같은걸?” 커비는 언제 풀이 죽었냐는 듯 다시 신난 표정으로 변했다. 커비: “오늘은 내가 요리사!” 웨이터디: “하하하. 좋아, 귀여운 요리사님. 잘 봐.” 웨이터디는 깨끗히 손을 씻은 뒤, 능숙한 손놀림으로 빵 시트 위에 생크림을 바르고 과일을 올리기 시작했다. 밋밋했던 빵은 어느새 알록달록 예쁜 케이크로 변해 갔다. 커비는 반짝이는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연신 감탄했다. 커비: “우와… 너무 예뻐! 진짜 멋져!” 웨이터디: “자, 이제 네 차례다. 내가 옆에서 도와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천천히 해보자.” 커비는 웨이터디의 도움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생크림을 짜고 과일을 올려 보았다. 조금만 힘 조절을 잘못해도 모양이 흐트러져 몇 번이고 다시 고쳐야 했다. 앞서 저지른 실수가 마음에 남아 있던 커비는 이번에는 잘해 내고 싶었다. 잔뜩 긴장한 채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그렇게 몇 번을 고친 끝에 웨이터디가 만든 케이크와 제법 비슷한 모양이 완성되었다. 웨이터디: “그렇지! 잘하네, 커비. 처음인데 이 정도면 정말 잘하는데? 이렇게 완성된 케이크와 빵은 손님들께 판매하는 거야.” 커비는 자신이 완성한 케이크를 한참 바라보다가 활짝 웃었다. 커비: “우와… 이게 내가 만든 케이크…! 이것 봐!…요!” 너무 신이 난 커비는 긴장이 풀리자, 짤주머니를 받치고 있던 손에 저도 모르게 평소 물건을 잡을 때처럼 힘을 주었다. 꾸욱. 푸슉—! 쫘악—! 짤주머니에서 생크림이 세차게 튀어나와 웨이터디의 얼굴에 명중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웨이터디는 얼굴에 묻은 생크림을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 맛보았다. 웨이터디: “…음, 이왕 이렇게 된 거 딸기도 하나 얹어 줄래?” 커비: “으아! 죄, 죄송해요!” [본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에서 재구성한 비상업적 팬 창작입니다. 원작의 공식 설정 및 스토리와는 무관한 창작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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