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밖시리즈 8화 — 눌러봐
커비:
“이게… 엘리게이터라는 걸까?
아까 땅콩이가 버튼을 누르라고 한 것 같았는데…”
막상 문 앞에 서니
발끝이 움찔— 움찔— 떨렸다.
돌아갈까?
아니면… 눌러볼까?
나도 사라지는 걸까?
어디로 보내지는 걸까?
커비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동글동글한 몸을 살짝 띄웠다.
조금씩.
위로, 더 위로.
버튼에 가까이 다다르자,
은빛 표면이 반짝이며
“눌러봐…” 하고 속삭이는 기분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팔을 쭉 뻗어—
딸-깍.
붉은빛이 번쩍—
기계가 우우우웅— 하고 진동하더니
숫자들이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4… 5… 6…
커비:
“으앗… 온다…! 어떡해…!”
띵—!
드르륵—
문이 열렸다.
아무도 없는 낯선 공간이 커비 앞에 펼쳐졌다.
[이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 안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비상업 창작물입니다.
실제 브랜드나 인물, 작품과는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