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밖시리즈 29화 — 신문물
충식 사무장은 살짝 한숨을 내쉬며 커비를 바라봤다.
충식 사무장:
“그나저나 커비, 이 돈은 어떻게 가지고 다닐 거야?
보니까 지갑도 없고… 돈 개념도 이제 막 알게 된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이 들고 다니면 나쁜 다람쥐가 속이려고 들러붙을 수도 있어~”
그 말에 모몽가는 뜨끔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커비:
“나는 몽가한테 다 줄 생각이었는데…
돈을 꼭 가지고 다녀야 해?”
충식 사무장:
“커비, 집이 어디야? 어디서 온 거야?”
커비:
“나는 7층에서 왔어!”
충식 사무장:
“7층이라면… 거기 릴리네인데?”
커비:
“응! 릴리는 내 친구야~”
충식 사무장은 잠시 고민하더니
책상 서랍을 열고 네모난 무언가를 꺼냈다.
그는 커비를 붙들고 한참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가리키고,
숫자를 입력하며
무언가 복잡한 절차를 진행했다.
커비는 눈을 반짝이며
“오오…!” 하고 감탄사를 연발했고,
모몽가는 구석에서 궁금한 얼굴로 바라봤다.
잠시 후, 충식 사무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충식 사무장:
“자, 다 됐다! 이건 선물이야.
이제 이걸로 쓰면 돼.
아까 보수금도 이쪽으로 보냈어.”
커비:
“우와… 고마워, 사무장님!
소중히 잘 쓸게!”
그렇게 커비는
생애 처음으로 까까오뱅크 계좌를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 안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비상업 창작물입니다.
실제 브랜드나 인물, 작품과는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