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밖시리즈 27화 — 보수금 정산
한참 사파이어가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던 커비는
책상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손으로 슥 쓸어보았다.
커비:
“우와… 진짜 없어졌다… 우와… 신기해.”
모몽가는 괜히 허세 가득한 표정으로 사파이어가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며 읊조렸다.
모몽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마이 레이디...“
둘의 모습을 바라보던 충식 사무장은 손뼉을 짝 치며 모두의 시선을 돌렸다.
충식 사무장:
“자, 그러면 정산을 해볼까. 수수료는 10%야.
커비가 의뢰를 받았고 모몽가는 도왔으니…
한 7:2:1 정도면 딱 좋겠군.”
커비는 고개를 끄덕였고,
모몽가는 음흉한 속내를 감춘 채 호탕하게 말했다.
모몽가:
“그래! 딱 좋네, 얼른 줘.”
‘비율이 뭐가 중요한가~
어차피 다 내꺼가 될 텐데~ 으흐흐.’
떠보기 식으로 비율을 낮게 책정한 충식 사무장은
의아한 기색을 띠며 모몽가를 힐끗 바라봤다.
충식 사무장:
‘흐음… 이상한데.
이 녀석이라면 당연히 따질 텐데 왜 이리 순순하지?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건가…?’
충식 사무장의 의아한 표정과는 달리, 커비는 돈다발 중 하나를 집어 들어 모몽가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커비:
“몽가! 통행세 줄게! 이거 다 가져!”
충식 사무장:
“…통행세?”
모몽가:
“아앗, 커비! 그건 이따가 이야기 할…!”
커비:
“응? 왜? 몽가가 받기로 했잖아?”
충식 사무장:
“…받기로 했다고?”
커비:
“응! 통행세 내야 해!”
충식 사무장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모몽가를 바라봤다.
모몽가:
“…헤헤.”
충식 사무장:
“…모몽가.”
모몽가:
“예?”
모몽가는 등골이 싸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 안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비상업 창작물입니다.
실제 브랜드나 인물, 작품과는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