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 (Colley)
Re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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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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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밖을 벗어나 44화 - 용병 웨폰디 다음 날 아침, 퀘스트 사무소. 아침부터 티격태격하는 소리와 함께 모몽가와 커비가 들어왔다. 모몽가: “어제 일해서 번 걸 어제 다 먹으면 어쩌자는 거냐, 이 먹보 돼지야.” 커비: “아니야! 몽가도 많이 먹었잖아! 나 돼지 아니야!!” 두 사람의 실랑이를 듣던 충식 사무장이 피식 웃었다. 충식 사무장: “둘이 많이 친해졌군.” 커비: “충식 사무장님, 좋은 아침이에요!” 충식 사무장: “그래, 좋은 아침.” 모몽가: “흥! 조금 덜 좋은 아침.” 모몽가는 투덜거리면서도 커비와 함께 자리를 잡았다. 충식 사무장은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며 의뢰 목록을 살피고 있었다. 충식 사무장: “커비, 안 그래도 네가 할 만한 퀘스트를 찾아보고 있었어. 지난번엔 얼떨결에 첫 퀘스트를 하게 됐지만, 이제부터는 제대로 하나씩 해 봐야지.” 커비: “좋아요!” 모몽가: “이 녀석 돈 많이 주는 거 해야 돼. 이 녀석 밥값이 장난 아니—” 그때였다. 쾅—! 사무소 문이 거칠게 열렸다. ???: “사무장!! 보스몹 퀘스트 떴다면서!” 모몽가: “깜짝이야!” 충식 사무장: “웨폰디? 올린 지 얼마 안 됐는데 빠르네.” 파란색 두건을 쓰고 창을 든 웨폰디가 곧장 충식 사무장의 책상 앞으로 다가왔다. 웨폰디: “그 퀘스트 당장 수락할게.” 충식 사무장: “잠깐만, 진정해 웨폰디. 네 실력은 알지만 이 퀘스트에는 조건이 있어. 그건 안 봤나?” 웨폰디: “조건?” 충식 사무장: “의뢰인이 2인 이상 파티로 진행해 달라고 했어. 너는 혼자 다니잖아. 보상금이 500만 원이나 되는 퀘스트라, 조건이 충족돼야 수락할 수 있어.” 웨폰디: “뭐야.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충식 사무장: “음…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의뢰인이 조건을 건 이상 인원수는 무조건 채워야지.” 옆에서 듣고 있던 모몽가의 귀가 쫑긋했다. 모몽가: “잠깐. 500만 원? 무슨 사연이 있길래 보상금이 그렇게 많아?” 웨폰디: “어이, 다람쥐 형님. 내가 먼저 왔어. 좀 빠지시지.” 모몽가: “거 좀 들은 김에 물어볼 수도 있지. 성미하곤~” 충식 사무장은 잠시 주변을 살핀 뒤 목소리를 낮췄다. 충식 사무장: “음… 의뢰인 신원은 기밀이라 말해줄 수 없지만, 퀘스트 수행에 필요한 내용까지만 알려줄게. 이건 그렇게 간단한 보스몹 퀘스트가 아니야.” 커비와 모몽가, 웨폰디는 슬그머니 충식 사무장 쪽으로 몸을 바짝 기울였다. 충식 사무장: “왕비가 공주를 해치려 한다는 소문이 있어.” 모몽가: “공주님을?” 충식 사무장은 한층 더 목소리를 낮춰 말을 이어갔다. 충식 사무장: “응. 지금은 성에서 쫓아냈다는데, 그것도 모자라 위스피우드에 열리는 독사과를 공주에게 먹이려고 한다나 봐. 그래서 독사과가 왕비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독사과나무를 없애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어.” 충식 사무장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 충식 사무장: “이 퀘스트는 이틀 안에 끝내야 해. 어쨌든 왕실과 관련된 일이니까, 퀘스트에 관한 내용은 밖에서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돼.” 그때 커비가 벌떡 일어났다. 커비: “나도 알아!” 충식 사무장: “응?” 커비: “공주님 예뻐서 쫓겨났댔어! 왕비 나빠!” 모몽가: “넌 그걸 어디서 들었냐.” 커비: “카페에서!” 모몽가: “……” 웨폰디: “……” 비장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충식 사무장은 멋쩍은 듯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 충식 사무장: “크흠흠…… 공주님 이야기는 이미 소문이 났나 보군. 어쨌든 의뢰 내용대로라면 독사과가 왕비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위스피우드를 없애야 해. 시간이 촉박해서 상급 용병들한테만 보스몹 퀘스트로 올려둔 거야.” 커비는 잠시 생각하더니 손을 번쩍 들었다. 커비: “나도 공주님 도와줄래! 독사과나무 없애는 거 내가 할래!” 웨폰디는 커비를 위아래로 천천히 훑어봤다. 동글동글한 분홍색 몸에 무기 하나 없는 커비를 보자 피식 코웃음을 쳤다. 웨폰디: “너…… 딱 봐도 초심자 같은데? 무기도 없이 보스몹을 잡겠다고? 하! 말은 쉽지. 퀘스트는 해 봤고?” 커비: “응! 한 번!” 웨폰디: “한 번?” 커비: “응!” 웨폰디: “…….” 가만히 둘의 대화를 듣던 충식 사무장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충식 사무장: “오호라~ 그럼 무기만 있으면 된다는 거네?” 그 순간, 웨폰디는 왠지 모르게 등골이 서늘해졌다. [본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에서 재구성한 비상업적 팬 창작입니다. 원작의 공식 설정 및 스토리와는 무관한 창작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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