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밖시리즈 25화 — 고슴도치 사파이어
한편, 충식 퀘스트 사무소에서는
혼잣말 같은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리본을 단 포동포동한 고슴도치 한 마리가
충식 사무장의 책상 위에 앉아 있었다.
눈망울엔 걱정이 가득했다.
???:
“뀨뀨! 뀨뀨뀨~~”
충식 사무장:
“응, 알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올 거야.
아까 연락 받았어.”
???:
“뀨! 뀨뀨!”
충식 사무장:
“네 주인이 많이 기다리는 거, 나도 잘 알지.
이거라도 마실래?”
그때—
모몽가:
“음핫핫! 이 몸, 화려하게 등장이오!”
커비:
“등장—이오!”
모몽가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커비도 신이 나서 뒤에서 따라 하며 폴짝폴짝 뛰었다.
충식 사무장:
“목소리에 힘이 잔뜩 들어간 거 보니
성공했나 보군.”
모몽가:
“아이구롬! 이 모몽가님이 직접 행차하셨는데
못 해낼 일이 어디 있나!
쌈빡하게 끝내고 왔지!
…그런데 이 숙녀분은 누구시지?”
고슴도치는 걱정이 가득한 표정을 숨기려는 듯,
살짝 새침하게 가시를 고르며 입을 열었다.
???:
“뀨~ 뀨뀨!”
충식 사무장:
“천상소녀제티님.. 퀘스트 의뢰인께서 보내신 분일세.
이름은 사파이어, 서로 인사하지.”
커비:
“안녕! 난 커비야! 만나서 반가워!”
모몽가:
“엣헴 저는 모몽가 입니다. 귀여우신 레이디.”
사파이어:
“뀨! 뀨뀨뀨!”
모몽가:
“에? 뭐라카시는 거지?”
충식 사무장:
“반갑다고..의뢰 맡아줘서 고맙대..
그리고… 지팡이는 어디 있냐고 물으시네.”
[이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 안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비상업 창작물입니다.
실제 브랜드나 인물, 작품과는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