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 (Colley)
Re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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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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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밖시리즈 28화 — 착한(?) 사기꾼 충식 사무장: “모.몽.가 ———!” 우렁찬 외침이 사무실을 뒤흔들었다. 충식은 잔뜩 눈살을 찌푸렸다. 충식 사무장: “설마 또 통행세니 뭐니 하면서 돈 뜯어낼 생각이었던 건 아니겠지? 자꾸 이러면 나도 더 이상은 못 봐줘!” 모몽가: “히—익!!! 그… 그게!” 대화 도중, 커비가 갸우뚱하며 모몽가 앞으로 쏙 나섰다. 마치 모몽가를 감싸듯 두 사람 사이를 막아선 커비는 충식 사무장을 올려다보았다. 커비: “아니야~ 충식 사무장님~ 몽가는 공짜로 돈 버는 법도 알려주고, 나를 많이 도와줬어. 우린 친구야.” 그 말에 모몽가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순간, 커비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번뜩이며 떠올랐다. 그리고 그와 함께, 뭉클함과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모몽가: “…그, 그래! 친구끼리 장난도 칠 수 있는 거지! 처음엔 그냥 조금 뜯어내려던 건 맞는데… 진짜 나쁘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구!” 충식 사무장: “…그게 나쁜 거야.” 충식 사무장은 커비 뒤에 숨듯 가려진 모몽가를 향해 가늘게 눈을 좁혔다. 그 시선이 모몽가의 가슴을 콕콕 찔렀다. 하지만 커비는 그런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책상 위에 두툼한 돈다발을 집어 들어 모몽가에게 건넸다. 커비: “괜찮아, 몽가. 이거 다 가져! 다 몽가 거야!” 모몽가: “..차라리 죽여줘…” 충식 사무장: “이런 착한 애 이용해먹으면 진짜 벌받는 거 알지?” 모몽가: “…으으… 알겠어… 혼나는 건 괜찮은데… 양심이 더 찔려서… 커비 속여서 미안해. 통행세 같은 건 없어. 그냥… 돈 욕심이 나서 그랬어…” 커비는 잠시 모몽가를 바라보다,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커비: “응! 이제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충식 사무장님도 가르쳐줘서 고마워.” 모몽가: “커비! 너란 녀석은.. 왜 그렇게 착해.. 차라리 화를 내…” 모몽가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커비가 모몽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커비: “난 화 안 나, 몽가. 내가 생각하는 몽가는 좋은 사람이야.” 커비의 말에 모몽가는 한 번 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이내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자신이 조금 만만하게 여기기도 했던 커비가 거짓말한 자신을 품어주자, 모몽가는 부끄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정에 휩싸였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모몽가는 잠시 멍하니 커비를 바라보았다. 충식 사무장 역시 커비를 보며 살짝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이내 표정을 가다듬고 모몽가에게 엄포를 놓듯 입을 떼었다. 충식 사무장: “모몽가, 이번엔 커비가 이렇게 이야기하니 넘어가지만, 다음은 없어. 이번 네 수고비는 반성하는 차원에서 없는 걸로 해!” 모몽가: “예… 예, 사무장님…” 잠시 머뭇거리던 모몽가는 커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모몽가: “미안해, 커비. 그리고 믿어줘서 고마워. 다신 안 그럴게.” 커비: “응!” 그렇게 모몽가는, 믿음이란 이름의 가장 따끔한 벌을 받았다. [이 이야기는 방밖시리즈 세계관 안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비상업 창작물입니다. 실제 브랜드나 인물, 작품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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