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유저들의 걱정은 한결 같다. 바로 분실 문제다. 손바닥만한 아이폰도 연중 행사처럼 잃어버리는데, 새끼 손가락만한 에어팟은 얼마나 자주 잃어버려야 할까? 더구나 에어팟은 두 개다! 그 마음을 아는지 에어팟 케이스는 금속, 플라스틱, 가죽 등 여러 가지 소재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예쁘게 보관해 줄 뿐, 분실 방지에 큰 도움은 안된다. 분실까진 아니더라도, 집에 두고 그냥 나가는 일도 허다하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한 ‘Power 1’은 에어팟 충전 스테이션이 장착된 아이폰 케이스다. 충전 스테이션의 용량은 3000암페어다. 에어팟을 약 8번 완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폰과 에어팟을 함께 휴대할 수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애플의 정체성을 이어 받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도 합격점이다. 무게는 150그램으로 조금 무겁다. 에어팟 케이스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이해는 된다. 이제 아이폰 하나만 챙기면 끝인 거다. 아,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는 말자. 아이폰과 에어팟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기도 그만인 제품이니까. 아쉽게도 펀딩은 끝났지만 정식 출시를 기다릴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