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인들을 위한 날💗, 발렌타인데이🍫! 하지만 오늘은 사랑보단(?) 여러 작품에 나온 망한 사랑, 일명 ‘망사랑’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 (이렇게 얘기하니 성격에 문제 있는 사람같군요…)

그렇지만 매번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릿 얘기나 커플에 대한 얘기만 하는 건 조금 재미없잖아요…? 그리고 이 망사랑에 대한 마니아층도 두터워서 오죽하면 믿음, 소망, 사랑 중 최고는 ‘망사랑’이라고… 그리하여 오늘은! 찌통을 불러일으키는 '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그런데 망사랑에 대해 찾아보니, 정말 많은 정의와 유형이 있더라고. 그래서 오늘 이슈에서는 망사랑에 대한 정의를 광범위하게 내려, [이뤄지지 않은, 함께하지 못한 사랑]으로 가져가보려고 해.

그럼 여기서 잠깐, 함께하지 못한 커플은 모두 ‘망사랑’일까?!🤔

개인적으로 모노노케 히메의 산과 아시타카 경우는 함께 살지는 않지만 망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비록 아시타카는 타타라 마을에, 산은 숲🌲에서 따로 살아가지만 이는 서로의 삶의 방식을 존중한 선택이고 아시타카는 야쿠르와 함께 산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지.

그리고 지브리에서도 이 장면이 아시타카가 산에게 프로포즈💍 한 것이라 밝히며 아시타카와 산은 일반적인 커플의 모습은 아니지만 두 사람만의 부부의 형태가 아닐까 싶어. 오히려 함께 하지 않음으로서 완성되는 사랑도 있다구!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라맛 찌통 Party 라쓰고!💔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마츠다 진페이는 후루야 레이와 함께 ‘경찰동기조’ 중 한 명이야. 위 앙앙 표지에서 레이 옆의 인물이지. 그는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수려한 외모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데, 사토 형사와 이뤄지지 않은 로맨스로 더욱 안타까움을 샀어.

마츠다는 폭탄💣 처리 능력이 뛰어나 강력반에 배속되기 전에는 폭탄 처리반으로 근무했다고. 이후 ‘흔들리는 경시청 1200만 명의 인질’ 에피소드에서 마츠다는 같은 폭탄 처리반 소속 친구 하기와라 켄지와 두 장소에 동시에 설치된 폭탄을 해제하는데 마츠다가 비교적 쉬운 것을, 하기와라가 어려운 것을 맡았어. 이때 멈춘 줄 알았던 하기와라 쪽의 폭탄 타이머가 갑자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안타깝게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기와라는 목숨을 잃고 말아.

허망하게 친구를 떠나보낸 마츠다는 하기와라의 복수를 위해 폭탄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에 지원하지만 이는 기각되고🫸 메구레 경부가 담당하는 강행범계로 배정받지. 당시 마츠다의 근무 태도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실력은 모두가 인정할 수준이었어. 그리고 사토 형사와 일주일간 파트너로 활동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 감정이 오갔던 것 같아.

시간이 흘러 또다시 폭탄범이 대관람차🎡에 폭탄을 설치했고 마츠다는 추리를 통해 이를 알아내. 그는 폭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관람차 칸에 주저 없이 타고 해체를 시도하지만 그런 마츠다의 앞에 ‘폭발하기 3초 전 두 번째 폭탄이 설치된 곳의 힌트를 알려주겠다’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 목숨과 힌트를 맞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 마츠다는 사토에게 두 번째 폭탄의 위치를 문자로 전송하며

위와 같은 메시지도 함께 남겨. 아버지와 존경하던 선생님과 선배, 그리고 마츠다까지 잃은 사토는 한동안 자신을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힘들어했지만😢 이후 다카기 형사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를 잘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지.

진선조의 귀신 부장, 히지카타 토시로

그리고 그에게 끊임없이 하극상을 시전하는 진선조 1번대 대장, 오키타 소고 소고가 히지카타를 이토록 괴롭히는 건 그의 성향이 S라 그런 것도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바로 소고가 너무나 아끼는 누나, 미츠바의 마음을 히지카타가 거절했기 때문이야.

그럼 히지카타가 미츠바를 싫어했느냐? 정답은 오히려 No! 히지카타 역시 미츠바를 좋아했지만 당시 곤도를 따라 곧 에도를 상경해야 했기에 히지카타는 미츠바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어.

이후 두 사람은 재회하지만 결말을 비극적이었지. 혼자 있는 누나를 걱정하는 동생 소고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을 결심했으나 약혼자는 진선조와 미츠바를 악용하려는 흑심이 있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약했던 몸이 더 안 좋아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아.

심지어 오랜만에 만난 히지카타와는 그간의 이야기를 나눌 새도 없이 말이야. 자신이 선택한 길을 관철하기 위해 사랑을 포기한 사람과.. 그리고 그런 뜻을 헤아려 주고 이해하는 사랑이 말아주는 이 망사랑 어떤데…

이렇게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서(?) 이뤄지지 않아 더 덕후의 심금을 울리는 두 개의 망사랑에 대해서 알아봤어. 이외에도 망사랑 전문가(...) 덕질러들이 추천하는 망사랑(이게 맞는 말인가요)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줘!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할게, 다들 해피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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