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탐구
남들은 잘 모를 것 같은 비주류 스포츠 만화 다섯 편
2019.10.02
안녕하세요, 콜리 서포터즈 탕아입니다. 이번엔 만화책이에요!!! 다양한 카테고리 중에서 스포츠, 그것도 ‘비주류 스포츠 물’ 다섯 가지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사실 뭐 제 기준으로 비주류인거라ㅋㅋㅋㅋ 그냥 재미있게 봐주세요!
<3월의 라이온>은 두뇌 스포츠인 장기를 다루면서 ‘힐링’을 선사하는 만화예요. 장기 기사인 주인공은 바스러진 낙엽 같은 절망적인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따뜻한 봄볕 같은 가족을 만나고, 삶이 바뀌기 시작해요. 보송보송한 햇살이 서서히 거실로 스며드는 것처럼, 페이지를 넘길수록 흐뭇한 감정이 파고들어요.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동시에, 장기에 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는 내용 전개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나와 다른 직군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법이죠. 장기 기사들에 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예요. ‘나도 장기를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절로 들어요. 책을 보다 보면 <고스트 바둑왕>도 생각나고ㅎㅎ <3월의 라이온>이라는 제목처럼 포근한 봄날이 떠오르는 만화. 게다가 장기의 매력까지 흘러넘치는 만화입니다ㅋㅋ 참, 일본 장기는 우리나라 장기랑 다르대요!! 벌써 궁금하지 않으세요??
고등학교 궁도부의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 버전에선 리얼하게 재현된 화살 날아가는 소리가 인상 깊었어요. 게다가 인물마다 그 소리가 다르게 표현되고요!! 우리나라 전통 궁술과는 다른 점들이 눈에 보여 재미있기도 하고요. <히라히라 고교 궁도부>라는 만화도 있지만, 이 만화를 꼽은 이유는 스토리라인이 좀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츠루네 -카제마이고교 궁도부->에선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10대의 모습이 더 흥미롭게 표현됩니다. 주인공은 ‘속사병’을 앓고 있어요. 궁사가 과녁을 보자마자 시위를 놓아버리는 증상이죠. 하지만 카제마이 고등학교 궁도부에 가입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멋진 성장 만화입니다. 아주 소프트한 ‘보이 러브’ 분위기도 있지만ㅎㅎ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나온 지 꽤 됐지만, 지금 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유도 만화예요.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에게 유도를 배운 소녀의 이야기죠. 주인공 야와라는 다른 10대 소녀처럼 연애도 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기대와 자신을 응원하는 스포츠 기자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고, 재능을 드러내며 상을 받아요. 권수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야와라!>를 그린 작가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다른 작품으론 그 유명한 <20세기 소년>, <몬스터>가 있지만, 다들 잘 모르는 테니스 만화 <해피>가 있어요. <야와라>와 그림체는 비슷하지만, 다른 종목을 다루는 만큼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두 작품 모두 추천해 드려요.
<치하야후루>의 소재는 일본 전통 카드놀이를 스포츠로 변형한 ‘카루타’입니다. 카루타, 처음 들어보시죠? 저도 <치하야후루>를 읽기 전에는 몰랐거든요. ‘카드놀이가 무슨 스포츠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화책을 읽다 보면 ‘뭐야, 생각보다 격하잖아?’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ㅋㅋㅋ 게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신가요? 먼저 바닥에 카드를 늘어놓습니다. 한 명이 일본 전통 시조를 읊으면 다른 두 명이 잘 듣고 있다가 맞는 글귀가 적힌 카드를 손으로 휙 쳐내는 게임이에요. 근데 카드를 쳐내는 과정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ㅋㅋㅋ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여자예요!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스토리에 포함되긴 하지만, 주인공이 워낙 카루타에 빠져서 ㅋㅋㅋ 연애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답니다.
일본의 전통 스포츠 스모를 다루는 만화입니다. 처음엔 비주얼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ㅎㅎㅎ 계속 보다 보니깐 스포츠 만화가 맞더라고요. 스모 선수 중에서도 몸집이 작은 편인 주인공이 우리나라 씨름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화려한 기술을 구사해요. 덩치가 훨씬 큰 상대도 휙휙 쓰러지죠. 보는 내내 ‘씨름을 이렇게 재미있게 다루는 국내 만화가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소개하다 보니 전부 일본 만화네요(시국이 시국인데 말이죠). 이렇게 만화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게 참 대단하기도 하고요. 우리나라도 콘텐츠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흥미로운 문화를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주류 스포츠 만화를 소개하려다 그만 생각에 잠겨본 탕아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콜리 여러분께 작품을 소개하다 보면 꼭 다시 보고 싶어지곤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만, 탕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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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아
좋아하는 게 다방면으로 너무 많아서 덕질에 흥청망청 하는 탕아입니다! 고양이, 만화, 디즈니, 픽사, 해리포터, 레고 등등 퇴사하고 싶을 땐 이 중의 무언가를 지르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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