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부터 조던1의 몸값이 떡상중이다. 워낙 조던 중에서도 형님급 넘버링에 한 때 엄청난 리셀가를 자랑한 화려한 전적을 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최근 스니커 동향을 보면 살짝 놀랄 일이긴 하다.
칸예가 아디다스와 손을 잡고 이지부스트 시리즈를 발매하면서 그의 노래 ‘The Fact’의 가사처럼 이지는 조던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어서 오프화이트와 나이키의 콜라보인 ‘The TEN’ 이라는 또 다른 고래의 등장, 이 둘이 호각을 다투는 사이 조던은 등 터진 새우 신세가 되었고, 작년에 발매한 ‘조던3 블랙/시멘트’가 이를 잘 보여주었다. 무려 엉덩이에 나이키를 달고 나온 OG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여기에 어글리 슈즈 열풍까지 더해 춘추전국시대와도 같은 스니커씬의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었으나, 조던1은 입지를 바로 새워 상승세를 보여줌으로써 가히 명불허전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음을 증명하였다.
조던1의 인기가 상승하는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중국판 쇼미더머니에 한 출연자가 조던1을 신으면서 그 인기가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스니커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왕서방들의 조던1 매입 글을 보곤 한다. 발매되는 모델마다 비교적 높은 리셀가를 보이며 원하는 모델 구하기 또한 쉽지 않다. 이베이에서도 조던1 매물의 경우 내 사이즈는 씨가 말랐다. 심지어 비인기 컬러웨이도 말이다. 나의 작은 바람은 조던은 놓아 줄테니 제발 미세먼지는 어떻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