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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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잡잡한 얼굴에 형광빛 노란색 머리. 비비드한 색감의 의상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레트로 컨셉의 블라다. 지인들이 옛날에 데리고 있던 마마가 몇년전부터 자꾸 아른거렸다. 마마가 출시될 때는 난 학생이었고, 한달 용돈이 20만원이었다. 마마는 내 용돈을 한참 뛰어넘는 가격이었다. 그 때는 얘가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질 수 없는 신포도여서 애써 외면했던 것 같다. 확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컬러만 가지고 만들어진 것 같은 마마. 신포도였던 너를 데려올 수 있어서 기뻤다!
블라이스
브라이스
미세스레트로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