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사진 찍으러 갔다가 우리동네 냥이들에게 발각됨.
냥이들이 인형 근처에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탐색하는 게 신기했음.
집냥이도 아닌 길냥이들이 자연스레 먼저 인형쪽으로 와 주다니!
사진 볼때마다 맘에 든다. 냥이들 덕분에 기억에 남을 사진을 찍었네.
사진에 나온 냥이들은 언제부턴가 모습을 감췄다.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는걸까?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사진 찍는 내내 인형과 내 주위를 맴돌며
너희들의 털복슬복슬한 몸을 부비던 게 그리워.
보고싶다 냥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