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카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도 재밌게 보았지만 영화판에서는 벨의 그 고뇌와 독백이 잘 나타나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소설을 더욱 선호한다. 물론 안톤시거의 포스는 영화판을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다...
시거와 모스의 싸움만 보자면 흔한 스릴러물로 읽힐 수 있으나 중간중간 삽입되는 벨의 파트로 인해 굉장히 색다른 양상을 띄게 되는 소설이다. 어린시절 처음 읽었을 때는 총질하는 장면만 재밌게 보고 벨의 독백과 생각 파트는 지루해 했던 기억이 나지만 나이가 들고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오히려 벨의 이야기에서 더 감명을 많이 받는 듯 하다.
하지만 그래도 시거의 동전 던지기는 여전히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