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자우림 3집을 소개했기에 이번에는 김윤아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shadow of your smile을 소개한다. 이 음반은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음반(초회판)은 특이하게도 책이 같이 포함되어서 발매됐었다. 노래는 총 14곡인데 일부 노래들은 다른음반에 있는 노래를 재수록하거나 편집을 달리해서 수록했던가 같은 노래를 버젼을 달리해서 수록하던가 해서 순수한 신곡은 8곡이라고 할수 있다
이 음반은 구매당시에는 김윤아가 수필집을 발매했고 솔로 음반도 포함되었다고 광고를 해서 책에 중점을 둬서 소개했었다. 그래서 특이한 구성이 되었는데 수필집이라고 애기한 책은 사실 수필집으로만 구성된건 아니다. '화보+가사집+수필(일상,생각,생활에서의 느낀점 등등)+일부노래 배경설정(마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애기하는게 정확하지. 뭐 그래도 20대의 김윤아의 생각들을 일부 알수 있다는데 가치가 있다.
이 음반의 음악들은 구매당시에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당시 자우림 1~3집을 너무 좋아했던것일까? 김윤아 1집은 자우림 3집 이후에 나왔는데 나한테 낮설게 다가왔었다. 왜냐면 너무 잔잔해서 지루했었거든(다른 표현으로는 졸렸다) 노래들은 피아노나 스트링 위주라서 너무 잔잔했고 그런 잔잔한 노래들이 계속 이어졌었거든.7번 트랙에서야 드럼소리가 나온다. 그래서 봄날은 간다 빼고는 들을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만, 시간이 지나서 요즘 다시 들어보니 노래 듣는 기준이 좀 달라진걸까? 다르게 느낌이 다가온다. 늦은 밤 야경을 보면서 거기에 와인을 한잔 마시면서 듣던가 , 아님 비오거나 우울하거나 그루미한 기분에 들으면 좋은 노래들로 버릴곡들이 없네
버릴 곡들이 없긴 하지만 그중에서 그나마 몇개 추려보면 FLOW , 담, regrets, 아이들은, blue Christmas, 가끔식, city of soul, 봄날은 간다 를 들수 있다
FLOW은 피아노 반주곡으로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곡이다. 특히 후렴부의 허밍은 그런 느낌을 더 잘 나타내지
담은 타이틀 곡으로 피아노 버젼과 스트링 버젼이 있는데 피아노 버젼이 먼저 시작한다. 후렴부분의 토해내는 듯한 창법과 그와 어울리는 피아노 반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regrets도 피아노 반주곡인데 웬지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곡이다
아이들은 도 피아노 반주곡인데 초반과 중반, 후반 창법을 달리해서 느낌을 다르게 가져가는 곡이고(약간 밝은 > 몽환적>어른틱??)
blue Christmas는 피아노 반주곡으로 듣기편한 재즈곡이다. 한글버젼, 영어버젼으로 수록되어 있지
(그나저나 피아노곡이 몇개야. 이러니 옛날에 들었을때에는 졸렸지 ㅡㅡ)
가끔씩 은 이노래부터 드럼과 일렉기타(약하게) 나오면어 분위기가 바뀌는 곡이다
city of soul은 이 음반에서 특히 좋아하는 노래인데 카우보이 비밥 엔딩곡인 real folk blues를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다. real folk blues를 맨처음 들었을때 가졌던 느낌을 기억하게 했지
봄날은 간다 은 그 유명한 동명 타이틀 영화의 삽입곡이다
휴우 이번에도 장문이네. 1시간동안 적은듯... 이글을 올리기전에 여러번 듣다보니 적을 생각들과 욕심이 많아진듯... 마지막으로 음반 리스트 올리면서 마치겠다
ps1 오래 보관했더니 cd와 책을 감싸는 표지가 색이 많이 바랬고 일부는 구겨졌더라. 세월의 흔적이란....
ps2 책자는 초회판에만 있다 그래서 보관 상태가 좋은 중고제품들은 3배정도 아님 그 이상으로 판매되는것 같으니 참고하실
ps3 talk에 시간될때 삽입곡 중 일부 유튜브 링크걸어 보겠다
음악 리스트
1. FLOW 2.담(with piano) 3.Tango of 2
4. Regrets 5.아이들은 6.Blue Christmas
7. 가끔씩 8.City of Soul 9. 블루 크리스마스
10.담(with strings) 11.파랑새
bonus track
12. 봄날은 간다 13.마왕(for 魔王) 14.파애(for 키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