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소년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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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제목이 특이해서 뭔가, 싶었더니 현직 법의학자가 쓴 죽음에 대한 책이었다. 책 초반에는 각종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들어 법의학 관점에서 보는 죽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를 짧은 단편들로 다시 보는 듯 하다. 아주 흥미로웠다. 막연하게만 알고있던 죽음에 대해 죽음은 어떻게 나뉘고, 어떤 방식으로 시체들이 처리되는지 등 꽤나 자세히 설명해준다. 중반을 넘어서는 작가가 실제로 하고싶었던 말을 위주로 풀어나간다. 인간은 모두가 언젠가 죽기에 죽음을 두려워 말고 항상 잘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평소에 삶의 최종 목표는 언제나 잘 죽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 역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은 언젠가 모두 죽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두들 이미 잘 알고있다. 다만 마주할 용기가 없을뿐...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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