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큰 돈들여서 중고로 샀던 인형.
살 때는 몰랐던 데미지와 있어야 하는데 없던 물품 구성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달링디바의 제품상자가 있는 방을 하루동안 들어가질 못했다. 보고있음 홧병날 것 같아서.
한 2년간은 얘한테 정이 안 갔다.
그렇게 방치하다... 그래도 우리집에 온 인형이니 정을 붙여야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쁘띠커스텀 결정. 헤어틀을 바꾸고, 검은속눈썹 대신 분홍속눈썹을 붙여주고, 잠눈을 해주었다.
어설픈 내 손작업을 하나둘 해주다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버렸다.
나에게 애증이었던 블라.
지금은 증은 빠지고 애만 남아 얘랑 나름 잘 사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