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asphemous
개발 - The Game Kitchen
장르 - 메트로베니아
플랫폼 - pc, ps, Xbox, Ns
The Last Door를 개발한 스페인의 인디 게임 개발사 The Game Kitchen에서 킥스타터를 통해 개발한 메트로배니아 게임으로, 2016년 11월 경부터 개발을 시작하여(출처) 2019년 9월 10일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었다.
음성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지원하며, 인터페이스와 자막은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간체, 브라질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는 원래 지원하지 않았으나, 2021년 2월 18일 두번째 DLC인 Strife & Ruin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되었다. 유저 한글 패치도 있다. 엑스박스 원의 경우 국내 스토어 미정발 작품이므로 국가 변경을 통한 구매를 필요로 한다.
게임키친 샵에서 블라스페머스 관련 티셔츠를 판매한다.
2020년 8월 4일, 무료 DLC로 공지되었던 The Stir of Dawn이 자동 업데이트되었다.
2021년 2월 18일에 신규 무료 DLC인 Strife & Ruin이 업데이트되었다.
2021년 12월 9일에 신규 무료 DLC이자 마지막 DLC인 Wounds of Eventide가 업데이트 되었다.
2023년 8월 25일에 후속작 Blasphemous 2가 발매 예정이다.
특징
개발사의 전작 The Last Door와 마찬가지로 수려한 도트 노가다 그래픽이 특징적이다. 최근 도트 게임은 도트 스프라이트에 플래시처럼 회전 효과를 넣거나, 알파값 지정된 스프라이트나 파티클 이펙트 등의 고퀄리티 이펙트 효과를 넣거나, 컷씬 등은 프리렌더 영상 등으로 처리하는 등 도트풍 아트 스타일만 쓰는 경우가 많으나 이 게임은 고전 도트 그래픽 시절의 게임처럼 풀 도트 그래픽을 활용하였다. 컷신 동영상까지도 도트 기반 풀 모션 비디오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과거 DOS 계열 게임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2]
그런 반면 도트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느껴질 만큼 잔인하고 끔찍한 표현이 많다. 게임 상의 배경 오브젝트들 중에도 나무 기둥에 팔다리가 엉킨 채 말라죽어가는[3] 고행자들이나 산 채로 화형당하며 고통에 울부짖는 자들이 눈에 띄고, 적들을 죽일 때도, 금 가면이 깨져서 화상을 입은 얼굴이 드러나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부짖다가 죽어버리는 수녀나 반으로 쪼개진 몸이 억지로 붙어있다가 결국 다시 반으로 갈라져죽는 순교자, 배를 찔러서 창자를 쏟아내거나, 적을 고꾸라뜨리고 타오르는 촛대를 등에 꽂은 다음 머리가 박살나도록 마구 밟아 죽이거나, 적의 목을 여러 번 칼로 내리쳐 참수하거나, 대형 방패를 든 적을 방패째로 짓눌러 압사시켜 곤죽으로 만들거나, 사지를 닥치는 대로 베어버리거나, 칼로 여러 번 찔러 너덜너덜해진 시신을 꿰어 패대기치는 등의 잔혹하고 고어틱한 연출이 잦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압도적인 어두운 분위기라 할 수 있다. 특히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시절의 스페인을 끔찍하게 비틀어 놓은 듯한 작중 고딕 배경과 몬스터 디자인은 디아블로 시리즈 못지않은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다. 분위기와 아이템 로어에 기반한 스토리 전개 방식, 숏컷이 적극적으로 활용된 레벨 디자인 등에서 소울 시리즈와도 유사점이 많다.
메트로배니아 게임인만큼 레벨 디자인 측면에선 악마성 시리즈를 오마주한 듯한 모습도 자주 보인다. 특히 혼도는 악마성 시리즈 전통의 시계탑 스테이지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4] 최종보스의 보스전 패턴 또한 처음에는 이리저리 순간이동하며 다양한 투사체를 쏟아붓다가 첫번째 페이즈가 끝나면 거대 괴수로 변하는 구조가 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슈의 패턴과 거의 동일하다. 공식 업데이트 기사에서 특정 게임 옵션을 두고 '8비트 고전 악마성 시리즈같다'고 비유하기도 했을 정도. 그리고 2021년 2월 Strife & Ruin 업데이트에서는 실제로 악마성 시리즈 개발진이 코나미 퇴사 후 개발한 Bloodstained 시리즈와 정식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아트북을 보면 스페인 문화 홍보 수준으로 자국 문화를 집어넣은 것이 돋보인다.
본작은 프란시스코 고야의 1793년 작품 '고행자들의 행진'에서 모티브를 받았으며, 작중 등장하는 배경은 개발사가 위치한 스페인 세비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작품의 컨셉 아트, 일러스트를 담당한 후안 미겔 로페스 바레아(Juan Miguel López Barea)는 많은 부분에서 고야와 바로크 스타일을 참고했다고 한다.
작중에는 주인공인 참회자를 포함해 위로 솟은 형태의 가면이나 고깔모자를 쓴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데, 현대에는 KKK의 상징으로 변질된 감이 있는 이 의상은 카피로테(Capirote)라는 것으로, 본래 종교재판의 죄인들이 썼던 복장이며 기독교 문화권에서 참회를 뜻한다. 쿠 클럭스 클랜 문서의 오해 문단에도 해당 복장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다.
2021년 Strife & Ruin DLC 업데이트로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나, 한글 지원 소식이 너무 갑작스럽게 나온 점에서 예상할 수 있었듯 번역 질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아이템 명칭이나 지역명과 같은 명사 종류는 큰 문제가 없으나[5] 대화문이나 시스템 문구 등은 번역기를 돌려서 그대로 삽입했는지 대부분 직역체로 번역돼서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이따금 있고 무엇보다 중세 종교 판타지물에 필요한 무게감이 부족하다. 폰트는 고전 DOS 게임 풍의 폰트로 풀 도트 게임인 본작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편이다.
게임내에서 유용한 버그성 테크닉으로, 공격 중에 추가 대상을 맞출 경우 공격 판정이 리셋되는 현상이 있다. 기본적으로 한 번 공격에 맞은 적은 모션이 끝날 때까지 같은 공격에 맞지 않는 게 정상이지만, 적에게 공격을 맞춘 상태에서 참회자의 공격 모션이 다 끝나기 전에 추가적인 대상이 공격 판정에 노출될 경우 공격 판정이 리셋되어 이미 공격에 맞았던 적도 추가 피해를 입는 현상이 일어난다. 주로 공격 판정 박스가 크고 오래 유지되는 돌진 공격이 이 테크닉을 쓰기 좋다.
2021년 3월 2일,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다.
진지하고 암울한 인게임 분위기와는 다르게, 공식 SNS는 상당히 가볍고 유머러스한 것도 특징. 받은 팬아트를 올리거나 유저 소통도 여타 인디 게임 공식측보다 활발한 편이다. 참회자 웃는 짤을 자주 애용한다
스토리
떠오르는 것은 태양이 아니라, 우리의 죄다.
- 익명
본작의 배경이 되는 곳은 '쿠스토디아(Cvstodia)'[8]라는 중세 시대의 스페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국가로, 타 국가와는 단절되어 있으며 '기적(The Miracle)'[9]이라는 가톨릭 비슷한 유일신을 믿는 종교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정국가다. 교회의 수가 인구수의 두 배라고 하니 말 다했다. 쿠스토디아의 국민들은 매일 기도와 참회하는 삶을 강요받았고 종교에 의한 공포와 억제에 시달렸다. 종교에 의한 공포 정치는 절대적이어서 아주 작은 죄라도 극형에 처해졌으며,[10]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국민의 질서와 단결을 유지했다. 국민들은 이러한 고난조차 신이 내린 축복이라 여겼다.
쿠스토디아의 대교황(High Pontiff) 에스크리바르(Escribar)는 종교 최고지도자로서 쿠스토디아 국민이 점차 인간들에게 실망하여 가는 무자비한 신의 뜻에 반하지 않도록 이들을 이끌어 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이 신의 기대치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이런 불안감이 절정에 달하자 대교황은 충동적으로 자신의 황금 옥좌를 힘겹게 들어올린 후 거꾸로 뒤집어 놓았고, '비틀린 자께서 쿠스토디아 국민들을 구원할 길을 보여주시지 않는 한 교인들을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맹세를 하고선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뒤집힌 옥좌를 보고 서 있었다. 시간이 흘러 수 년이 지났지만 대교황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않고 서 있었다. 교인들은 무슨 변화가 있을까 싶어 대교황을 매일 보러 왔지만 아무런 낌새도 없었다. 이 수 년 동안의 시간을 뒤집힌 옥좌의 시대라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대교황의 몸에서 갑자기 나뭇가지가 자라기 시작했다. 나뭇가지의 성장속도는 점점 빨라져서 어느새 대교황의 몸을 완전히 덮어버렸고, 마침내 대성당의 지붕을 뚫고 자랄 정도의 거목이 되었다. 성직자들은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지 몰라 쩔쩔매다가 대교황이 신에게 반역한 죄로 벌을 받은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11]
성직자들은 나무를 불태우기로 결정한다. 이는 대외적으론 나무가 된 대교황을 벌한다는 대의가 있었지만, 사실 이들은 주인 없는 황금 옥좌를 탐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무에 불을 붙이자 거대한 나무는 장장 90일 동안 타오른다.
나무가 다 타고 재만 남자 엄청난 높이의 재의 산 위에 뒤집힌 황금 옥좌가 드러났고, 탐욕에 눈이 먼 성직자들은 앞다투어 먼저 황금 옥좌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성직자들은 갑자기 잿더미 안으로 빠져 들어갔고,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전부 재에 삼켜져 버렸다. 그리고 성당에는 침묵만이 남았다.
강한 바람이 불자 잿가루로 만들어진 거대한 회색 구름이 성모들의 성모 성당을 덮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끔찍한 울음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잿더미 속에 삼켜졌던 자들은 '기적의 군세(Horde of the Miracle)', '벌받은 자들(The Punished)'이라 불리는 끔찍한 야수 같은 모습이 되어 나타났다. 이들의 가슴속에는 신앙심과 분노, 그리고 기적의 뜻에 거스르는 자들을 처벌하려는 의지밖에 없었고 대교황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곧 쿠스토디아 전역이 황폐화되니, 이 시대를 타락의 시대라 부른다.[12]
Because it is my guilt, I claim you, Grievous Miracle.
저의 탓이오니 부탁하나이다, 비통한 기적이시여.
Make my chest hurt with regret.
참회하는 이 가슴을 찢어 주소서.
Forge your punishment and nail it deep.
징벌의 날을 다듬어 깊이 박아 주소서.
Shape my Guilt, once again.
다시 한 번, 저의 죄를 빚어 주소서.
독실한 여인, 게임 오프닝에서
한편 이를 두고 슬퍼하며 참회하던 쿠스토디아의 백성들 중 독실한 여인이 비틀린 자의 석상으로 가슴을 찧으며 참회하다가 석상이 돌검으로 변하면서 독실한 여인의 심장을 찌르는 일이 발생한다. 이 사건 역시 하나의 '기적'으로서 숭상되어 어느 교회에 안치되고 돌검은 "메아 쿨파(Mea Culpa: 내 탓이오, 라틴어)"라고 불렸으나, 주인공인 참회자가 분노한 신에게 죄를 고하기 위해, 나라 전체에 내려진 비극의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뽑아든다.
And thus, guilt, repentance, mourning and every pain of the soul of all kind were visibly and tangibly manifested, everywhere and in all of us.
그리하여 온갖 영혼의 죄책감과 참회, 비탄, 모든 고통이 나타나더니 사방은 물론 우리의 내면 속에까지 자리 잡았소.
Sometimes in the form of blessing and grace, sometimes in the form of punishment and corruption.
때로는 축복과 은총의 형태로서, 때로는 징벌과 타락의 형태로서 말이오.
That divine will, equally pious and cruel, which we could not and will never be able to unravel, was called The Miracle.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한 치도 치우치지 않고 경건하고도 잔인한 그 신성한 의지는, "기적"이라고 불렸소.
데오그라시아스, 게임 오프닝에서
하지만 어째서인지 참회자는 발가벗은 시체들 위에서 기절한 모습으로 발견되고, 참회자가 정신을 차리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발매되기 전엔 단순해 보이는 게임플레이 때문에[41]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게임이 출시되자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가장 훌륭한 점은 역시 빼어난 미술적 디자인들이다. 스페인 가톨릭 명화들을 보는 느낌을 가진 스프라이트들에 훌륭히 표현된 잔혹성, 그리고 생동감을 증가시키는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같은 여러 부분들이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살린 모든 지역, 보스, 잡몹들도 모두 한번 보면 다시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다. 메트로배니아 액션게임으로써의 게임성과 손맛도 뛰어나며 스페인식 기타가 어루어진 OST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유물 슬롯이 3개로 제한되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갈아껴야 된다는 점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애매한 점프 판정 등으로 인해 보스전보다 트랩 등에서 죽는 일이 더 많아 짜증난다는 평도 있다. 점프 판정은 추후 패치로 다소 개선되었다.
후속작
Suscipe, Pater Retortus, orationem nostram.
비틀리신 아버지,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Fac ut frons sine nomine culpabilissima convertur nobiscumque ibit.
이름 없는 얼굴의 죄 많은 이를 돌이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소서.
Quoniam Miracolus recreatus est.
기적이 부활했기 때문이옵니다.[47]
상술한 Wounds of Eventide DLC 소개가 끝나고, 라틴어 문장을 읊으면서 II 문구와 2023이 나오며 후속작을 예고했다.
2023년 4월 20일, Blasphemous 2의 상점 페이지 등록과 함께 트레일러와 게임의 윤곽이 공개되었다. 주인공은 여전히 참회자이며, 무기는 1편에서 참회자의 무기로서 임무를 다하고 사라진[48] 메아 쿨파를 대신해서인지 다양한 무기[49]가 주어지며 스킬셋 커스터마이징도 한층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지상 돌진 공격과 타격 활공 외에는 이동기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던 1편과 달리 공중 돌진 기술을 연속으로 사용하며 가시밭을 돌파하는 장면이 나왔다. 플랫폼은 PS5,XSX/S,NS,Steam이다
Blasphemous 나무위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