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탐구
어쩌면 인생작이 될지도? 🎮콜리의 찐 추천작🎬
2022.09.13
작품을 추천할 때는 언제나 기대 반, 걱정 반이야.🤔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이 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재미있을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별로일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담당자가 덕질러들에게 찐하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을 소개하려고 해.🎬 바로 시작할게.🙌🏻
<파프리카>
‘꿈’🛌은 우리에게 언제나 영감의 대상이 되곤 하지.💫 첫 번째로 소개할 <파프리카> 역시 ‘꿈’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야. (그래서 그런지 종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과 함께 거론되곤 해. 파프리카가 인셉션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작품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파프리카'는 정신과 박사인 치바의 또 다른 자아이자🧠, 타인의 꿈에 들어가 무의식과 트라우마들을 분석하고 치료해주는 꿈 탐정이야.🕵🏻‍♀️ 현실 속의 치바는 머리는 천재지만 정신은 성숙하지 못한 토키타와 그의 동료 히무로와 함께 꿈을 공유하는 기계인 'DC미니'를 개발하게 되지.⚙️ 그러던 어느 날, DC미니의 프로토타입 3개를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돼.💥
작품에서는 꿈과 현실을 몇 번이나 오가고, 또 꿈속에서는 장면 전환이 다소 두서없이 이뤄져 <파프리카>를 처음 본다면 아마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거야.😵‍💫 또는 곤 사토시 감독의 컬러풀하고도🌈 혼을 쏙 빼놓는 꿈의 향연에, 작품을 보는 내내 꿈을 꾼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어.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파프리카에 대한 관람평이 크게 나뉘는 것 같아. 결론이 궁금한 덕질러들을 위해 최대한 스포 없이 말하자면 치바 일행은 문제를 잘 해결해.😮‍💨 꿈을 통해, 주인공들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외면했던 속 마음을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지. (물론 이 과정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긴 해😅) 등장인물들이 현실에서 가진 결핍이 그들의 ‘꿈’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파프리카>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아! 수많은 은유와 상징이 숨어 있어 꿈보다 더 꿈 같은 영화 <파프리카>.💫 천재 감독 곤 사토시의 유작을 덕질러들도 한 번쯤 도전해봤으면 해.👊🏻 ▶️ <파프리카>, 어디서 볼 수 있지? : 왓챠, 웨이브(별도 구매), 네이버 시리즈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젤다의 전설은 무려 1986년에 시작된 대작이지만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이하 야숨)은 이전 젤다 시리즈를 단 한 번도 플레이 해보지 않았어도, 관련 지식이 없어도 아무 지장 없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닌텐도뿐!🎮 ‘야숨’은 무엇보다 ‘오픈 월드’라는 장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할 수 있을 거야. 게임 내 퀘스트를 플레이어에게 무분별하게 쏟아내서 질리게 만드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의 진행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퀘스트를 보여줘. UI도 상당히 깔끔하지.✨ 유저는 자신이 찾은 정보를 주도적으로 맵에 기록하고📝 퀘스트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해.
높은 자유도 역시 야숨의 재미 요소 중 하나야. 야숨을 플레이 하다 보면 ‘이게 된다고?’하면 당황할 때가 종종 있어. 참고로 담당자는 이 자유도로 인해 링크를 몇 번이나 죽게 만들었지…😅(사진 속 파란 옷을 입은 친구는 젤다가 아니고 링크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같은 퀘스트라도 플레이어에 따라 깨는 방법이 천차만별이야! 그래서 야숨이 주는 재미와 성취감은 보스 A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B를 꼭 키워야 하고 장비 C가 필수고…😵하는 이런 구태의연한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 출시된 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야숨 속의 여러 요소들을 갖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도 있을 정도니까.🤨
담당자는 작년에 이 게임을 지인에게 추천해줬어.✌🏻하이랄로 떠났다 돌아온 지인은 담당자에게 야숨 같은 게임이 없냐고 물었지만…이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야숨 같은 게임은 오직 야숨뿐이야(진지).😐 DLC로 아쉬움을 달래고 젤다 무쌍 대재앙의 시대도 나왔지만, 여전히 부족해. 그저 닌텐도 개발자분들이 힘내서 하루빨리 야숨2를 무사히 내주길 바라는 수밖에…🙏🏻 아직 하이랄에 다녀오지 않은 덕질러들, 꼭 다녀오길 추천해.👊🏻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
작품 소개 전,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보려 해💥. (작품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예시니 가볍게 듣고 흘려줘😅) 담당자는 어린 시절 치아 교정을 받아서🦷 지금도 아랫니 뒤쪽에 보철물로 치열을 지지하고 있어. 금니도 있지! 이렇게 내 몸에 내 것이 아닌 보조장치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담당자를 인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 사람은 ‘아니🙄’라고 대답할 거야. 그럼 반대로 인공으로 만들어진 몸에🦾 인간의 신체 조직 일부가 들어간 경우는 어떨까. 기계로 만든 몸에 인간의 뇌가 들어간 것을 ‘생명체’ 라고,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부를 수 없다면 왜 부를 수 없을까? 한 생명체를 ‘인간’으로 정의하는 기준은 전체에서 생물학적인 인간의 신체를 몇 퍼센트 차지하고 있는지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일까?🤔
갑자기 왜 이런 난해한 소리를 하는지 당황스럽지?😰 세 번째로 소개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영화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가 ‘어디까지를 인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 다소 과격한 예시를 들어봤어.🤨 작품의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은 공안 9과에 소속되어 있는 사이보그야. 그녀의 뇌와🧠 척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뇌화(電腦化, <공각기동대> 시리즈에 등장하는 바이오 네트워크 기술. 뇌에 마이크로 머신을 주입, 이를 신경세포와 결합해 두뇌를 전자화하는 것) 되었고 모든 신체는 의체화(義体化, 역시 <공각기동대> 시리즈 내에서 사용되는 사이보그화를 의미하는 말) 되어 있지.🤖 공안9과에는 쿠사나기처럼 신체를 개조한 사이보그 동료들이 많아. 사이보그가 흔한 세상이거든. 하지만 쿠사나기는 항상 자신이 인간인지🧍‍♀️, 인공 지능 프로그램🤖 인지에 대한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있지. 그러던 중 인간의 ‘고스트’에 침투해 인간을 조종하는 일명 ‘인형사’가 나타나고 공안 9과는 인형사를 쫓게 돼.
1995년에 개봉한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은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어. <매트릭스>, <제 5원소>와 같은 유명 SF 영화들에 영향을 미쳤고 2017년에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아서 실사판이 공개되기도 했지.🎥 기독교적인 내용은 물론 현대 철학과 관련된 내용을 잘 담아낸, 90년대 재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수작이야. 하지만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은 한 번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콘텐츠는 절!대! 아니야.🙅🏻‍♀️ 담당자도 처음 봤을 때는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수려한 그래픽만 기억했어. (극 초반 부분에 쿠사나기가 광학미채(일명 투명화✨)를 사용해 고층 빌딩 아래로 낙하하는 장면은 특히 유명하지.) 하지만 덕질의 미덕은 ‘보고 또 보고, 파고 또 파고’ 아니겠어? 다시 보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을 재발견할 수도 있고🔍, 오래된 작품이라 공각기동대 덕후들이 친절하게 해석해 놓은 포스팅도 많으니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 러닝 타임도 83분으로 길지 않아서 큰 부담 없을 거야.😉 ▶️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 어디서 볼 수 있지? : 넷플릭스, 웨이브, 라프텔, 네이버 시리즈
<소울>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디즈니/픽사의 <소울>👻 이미 인생작으로 생각하는 덕질러들도 많을 거야.🙂 소울의 주인공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 가드너'는 누구보다 재즈를 사랑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무명이었어.😥 그러던 중 이 분야의 유명인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와 함께 공연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그에게 찾아와!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란 게 이런 걸까? 너무 기뻐하던 그는 그만 실수로 맨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게 돼.😱 정신을 차려 보니 그는 영혼 상태로 ‘머나먼 저세상’으로 가는 길에💀 놓여 있었고, 몸부림치던 중 우연히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가게 돼. (그곳은 이름 그대로 지구에 오기 전🌏, 태어나기 전 영혼들이👼🏻 모여 있는 곳이야.) ‘제리’라는 관리자들은 갑자기 나타난 조를 새로 온 멘토로 오인하고, ‘유 세미나’(영혼들이 태어나서 지구에 가기 전에 거치는 곳) 로 안내해. 이곳에서 조는 지구와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아주 오랫동안 이곳에 머무는 영혼 22를👻 만나게 되지.
영혼들이 지구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통행증’을 완성해야 했고 통행증의 마지막 단계는 자신만의 ‘불꽃🔥’(spark)을 찾는 거였어. 하지만 22의 불꽃은 모든 것의 전당에 있는 그 어떤 것-음악, 베이킹, 운동 등등-으로도 생기지 않았어.🤷🏻 그런데 잠시 지구에 내려와 조의 몸 속에서 처음으로 음식을 맛보고, 거리를 걷고, 길거리 연주를 들으며 22는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무언가를 느껴.💥 22의 불꽃은 특정 분야의 재능이나 관심사가 아니었어. 바로 우리의 일상 그 자체였지.🏡 한편 도로테아와 공연을 마친 조는 자신이 그토록 기다려온 순간을 맞이했지만 상상과는 다름에 묘한 기분을 느껴. 조는 자기 삶을 지탱해 준 기억들은 눈부신 업적이나 성취가 아닌🙅🏻‍♂️ 자전거를 타며 봤던 하늘,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 같은 누구에게나 있는 그렇지만 더없이 소중한 기억임을 깨닫게 되지.🙂 우리의 일상에도 가끔 나 자신이 초라해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찾아와. 무기력함에 짓눌릴 것 같은 날도 있고 이런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지. 그때 <소울>을 본다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거야.✨ ▶️ <소울>, 어디서 볼 수 있지? : 디즈니 플러스, 네이버 시리즈
짠! 이렇게 콜리의 찐 추천작들을 모아봤어.✌🏻 덕질러들은 어떤 작품을 추천하고 싶어?🤔 덕질은 함께 하면 더 재밌는 법이지.🙌🏻 댓글로 나만의 추천작을 알려주면 관리자도 꼭 볼게! (우리 덕질 푸르게 푸르게…🍀) 그럼 다음번에 또 재미난 이슈로 만나! 안녕😉 출처: 매드하우스, 닌텐도, 미래좌, Production I.G, Disney/Pix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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