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여자를 여자로 만드는 법이지." 지금까지도 비밀에 싸인 <명탐정 코난>의 검은 조직. 검은 조직의 코드 네임은 전부 술 이름이야. 남자는 증류주🥃, 여자는 과실주🍷의 이름을 쓰고 있지. 오늘은 검은 조직의 코드 네임과 이를 통한 캐릭터 설정을 파헤쳐볼거야. 거기 애송이 덕질러. 넘어지지 말고 담당자 언니눈나 잘 따라와.🔫

남도일에게 알약을 먹여 작품을 시작하게 한 장본인이야. 은색 장발에 중절모를 눌러 쓴 모습이지. 진의 영어 스펠을 일본식으로 읽으면 '긴' 이라고 읽히는데, 이것은 일본어로 '은'을 뜻해. 팬들은 진의 은발 설정이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닐지 추측하기도 하지.

술 종류인 진은 무색투명하고 도수가 높은 술이야. 다른 술과 섞어 칵테일로 마시거나, 탄산수 등과 함께 하이볼로 즐기곤 하지. 캐릭터 진은 작 중, 무자비하고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데, 코드 네임과 함께 생각해보면 한 마디로 '도수 높은 미치광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세계관 최강 미녀 베르무트. 실제로 할리우드 여배우라는 설정이야. 본명은 샤론 빈야드인데, 약으로 인해 젊어진 것을 감추기 위해 크리스 빈야드 라는 가상의 딸을 설정해 1인 2역을 연기하며 살고 있어. 변장술과 연기의 귀재로, 작중에서 예상치 못한 캐릭터로 등장하곤 하지.

이것은 코드 네임인 술과도 닮아있어. 베르무트는 와인에 약재 등의 첨가물을 섞어 만드는 술인데, 어떤 첨가물을 어떤 비율로 배합하느냐에 따라 맛이 수천 가지로 변한다고 해. A secret makes a woman woman 이라는 베르무트의 카피와 함께 살펴본다면, 한 마디로 '천 가지 얼굴 뒤에 숨긴 매력적인 비밀'.

+ 드라이 베르무트와 진을 섞으면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는 '마티니'가 돼. 함께 등장하는 장면도 많고, 코드 네임의 설정 때문인지 많은 팬들이 둘을 가상 커플로 엮곤 한다구.

'장미'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지? 남도일과 똑같은 약을 먹고 어려진 안시호의 코드 네임이야. 셰리는 어려지는 약을 만든 연구원으로, 여러 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여주지. 어딘가 무미건조한 성격이 셰리 와인의 드라이함을 닮았어.

셰리 와인은 포도주를 숙성시킨 후, 숙성시킨 포도에서 나온 주정을 첨가해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진한 풍미를 지니게 만든 술이야. 이 술은 홈메이드 베르무트의 중요한 재료로 쓰여. 어떤 형태의 셰리를 넣느냐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을 가진 베르무트가 탄생하지.

작품 내에서도 베르무트와 셰리는 다른 조직원들보다 긴밀한 관계성을 갖고 있어. 베르무트는 다른 조직원들에게 관대하다가도 셰리만큼은 이유 불문하고 처리하고 싶어해. 이 때문에 셰리는 본능적으로 베르무트를 두려워하고, 조직원들 중 베르무트의 냄새를 가장 강하게 느껴서 변장 중인 베르무트의 정체를 밝혀내곤 해. 앞으로 밝혀질 이 둘 사이의 떡밥도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야!

지난 번 OX퀴즈에도 출제된 적 있는 조직원이야. '워커'라고 불려서 조니 워커에서 이름을 따온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vodka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지. 워커는 해킹 등의 컴퓨터 보안 쪽으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하지만 민첩성이나 연기 등 첩보 쪽에는 영 재능이 없어서 다른 조직원에게 핀잔을 듣곤 해.

보드카는 마셔보지 않았어도 이름이 익숙한 술 중 하나일거야. 무색,무취,무향의 도수 높은 술로 국내에서는 '러시아 술'로 잘 알려져 있지.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애용되는 술이라서 그런지 작중 워커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여러 조직원과 무난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한동안 버번이 누구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진 적 있어. 베르무트가 버번에게 전화하는 바로 다음 장면에 양세라, 안기준, 최수현이 전화를 받고 있는 컷이 연결되면서 셋 중 누구인가에 대해 시끄러웠지. 정답은 포와로 알바생 안기준이었어. 버번은 작중에서 청년 탐정 안기준, 공안 소속 강준영, 검은 조직 버번까지 무려 3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이것은 아메리칸 위스키인 버번이 주로 숫자 '3'으로 나뉘는 것과 비슷해. 버번의 가장 유명한 술도 3종류로 '3대장'이라 불리고 음용법도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나뉘지. 버번 3대장으로는 - 부드러운 맛의 버팔로 트레이스 - 매콤하고 고소한 와일드 터키 - 단 맛이 강한 메이커스 마크 등이 있어.

휴.. 정말 검은 조직에 대해서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너무 많은데 오늘은 우선 여기서 마무리할게! 각각의 코드 네임과 캐릭터 설정의 비슷한 부분들이 묘하게 흥미롭지 않아? (다같이 담당자랑 손잡고 검은 조직 덕질하자...) 검은 조직처럼 나만의 코드네임을 정한다면 덕질러들은 무슨 술로 이름을 짓고 싶어? 담당자는 화려한 느낌의 샴페인!🥂 담당자랑 같이 '검은 콜리'가 되고 싶다면 서둘러 댓글로 본인의 코드 네임을 알려주도록 해. 그럼 모두 다음 임무 때 보자구!🔫 출처: TMS ENTERTAINMENT Inc., 매거진 입맛, Wine21.com, IMBOLDN, vinepair.com, SEOUL CULTURAL PUBLISHER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