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부처님 오신 날로 인해 2주 연속 주4회 출근을 하고 있다니 완전 🍀럭키붓다🍀잖아! 그래서 오늘은 불교와 관련된 작품 & 캐릭터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준비했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날아라 슈퍼보드>는 제외했어! 🔔작품 & 캐릭터 소개다 보니 스포일러가 있는 부분, 감안해줘! 그럼 바로 시작할게! 🔔!!!스포일러 주의!!! 꽁꽁 얼어 붙은 한강 위로 강스포일러가 걸어 다닙니다🔔

<세인트☆영멘>

이것이 바로 종교 대통합! 예수님과 부처님이 룸메이트인 이야기, 궁금하지 않아? 혼란하던😵‍💫 세기말도 지나고 그간 중생들과 어린 양🐑을 이끄느라 바빴던 두 성자, 예수와 부처는 간만의 휴가🏄‍♂️를 갖게 돼. 두 성인이 일본의 한 작은 원룸에서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일상 + 개그물이야. 종교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면 좀 더 디테일하게 개그를 이해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부처님 오신 날에 읽기 아주 적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지. 나카무라 히카루의 작품으로 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읽을 수 있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일상 힐링 개그 만화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해!

평화롭게 하하호호 하는 세인트 영멘에 이어 이제는 보석💎들처럼 내 멘탈도 와장창 깨장창 되는 보석의 나라를 소개하려고 해… 2012년에 연재를 시작해 드디어 최종장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불교 관련 요소가 깔려 있어. (보석의 나라는 내용이 조금 복잡해서 설명이 길어질 것 같아!) 우선 보석의 나라 세계관 설정은 다음과 같아. 과거 인간은 지구🌎가 다섯 번째 기울었을 때까지는 지상에서 버텼지만 여섯 번째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살기위해 바다로 들어갔다고 해. 그 바다 안에서 인간은 영혼😇과 뼈🦴, 살🍖 세 종류로 나누어져서 각각의 생명체로 살아남았지. 영혼😇은 달🌕로 가서 월인이 되었고 뼈🦴는 작품의 주인공인 보석들, 살🍖은 바다에 살고 있는 아도미라비리스 종족이 되었다고 하지.

뼈에 해당하는 보석들은 지상에 살고 있으며 성별이 없고 나이도 먹지 않으며 식사🍽️ 역시 할 필요가 없어. 체내의 미네랄 덕분에 몸이 부서져도 다시 붙을 수 있지. 대신 일광욕을 해줘야 하고,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동면에 들어가.

선생님🧑‍🏫이라 불리는 ‘금강’을 중심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옐로 다이아몬드부터 주인공이자 막내인 포스포필라이트 (이하 포스, 막내라지만 보석답게 300살!)를 포함해 28개의 보석들이 함께 살고 있어. (하지만 보석들의 수는 계속 바뀜!)

작품 내 여러 불교 관련 요소 중 포스의 외형적 변화를 꼽을 수 있을 거야. 포스는 매우 아름다운 민트 색깔을 지녔지만 경도 3.5로 부서지기 쉬운 무른 보석이야. (과학 시간에 배웠지? 참고로 가장 단단한 보석은 다이아몬드로 경도 10!)

포스는 작중 내에서 여러 변화를 거치는데 아도미라비리스 종족을 도와주면서 다리를 잃게 되고 이때 아게이트(마노) 소재의 다리를 얻게 돼. 위 사진 보면 포스 다리에 까만 색이 보이지? 스타킹이나 부츠를 신은게 아니라 아게이트 소재가 더해져서 그래.

그리고 후에 어떤 사고로 팔을 잃고 이 팔은 금과 백금으로 대체하게 되고, (숏컷을 한 아이가 포스 맞습니다) 나중에는 얼굴도 잃게 되어서(...) 얼굴 부분은 라피스라줄리로, 눈의 한 쪽은 인공 진주🦪로 채워져. 포스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이 다양한 보석들은 불교의 ‘칠보’와 상당히 일치해. 칠보란 불교에서 말하는 일곱가지 보석으로 경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금과 은, 유리, 진주, 산호, 대왕조개, 마노를 포함하며 극락정토는 이 칠보들로 꾸며져 있다고 하지.

무소유를 중시하는 불교에서 왜 보석을 중요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 호기심 많은🤔 덕질러도 있을 거야. 불교에서는 보석이 지닌 찬란한 빛이 불교의 진리를 상징한다고 여기고 또,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진 보석의 단단함을 불법의 영원함 상징으로 여긴다고. 작가 이치카와 하루코는 고등학생 시절 불교 학교🏫를 다니면서 경전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정토는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글귀를 보고는 보석의 나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

인간의 영혼을 이어받은 ‘월인’들. 달에 살고 있는 이들은 아주 요란한 모습으로 지상에 침공해 오는데 그때마다 보석들을 잡아가. 인간의 영혼을 빼닮은 그들은 아주 탐욕스러워 과거 자신의 몸의 일부였던 보석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이들을 잡아간다고 하지만 실제는 다른 목적이 있었지..!

회차를 거듭할수록 멘탈은 와장창 깨장창 되어가지만 보석들이 예쁘고 포스가 엉망진창인 보석의 나라 함께 보실?👀 다음 달에 12년 만에 완결도 난다구!

담배피고 총질하는 땡중..😅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미네쿠라 카즈야의 작품 <최유기>에 등장하는 인물이야.

<최유기>는 97년에 연재를 시작해 2002년에 완결이 났지만 2022년에 TVA 최유기 리로드-제로인-이 방영되었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지. 아마 고전인 <서유기>를 현대식으로 흥미롭게 해석하고 캐릭터들이 워낙 미형이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회자 되는 게 아닌가 싶어!

그중 눈길을 끄는 화려한 미남, 현장 삼장은 음주🍺와 흡연을 일삼고 도박을 하며 ‘죽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파계승인 동시에 최고승인 삼장법사야. 어린 시절 양자강에 버려져 있던 그를 스승 광명삼장이 거두어 주었지.

최유기에는 불교의 유명한 가르침이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살불살조’야. 극 중에서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공자를 만나면 공자를 죽여라. 그저 생긴 그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 라는 대사로 나오지. 이게 대체 무슨 살벌한 말인가 싶지만😱 이는 절대 실제로 죽이라는 소리가 아닌, 부처라는 관념이나 이름, 권한에 속박되지 않을 때 진정한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과격하지만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표현이야. 잘생긴 4명의 인간과 요괴(+@)가 말아주는 불교 + 판타지 + 어드벤처 물 한 번 드셔보실..?

인간의 존속을 건 인간과 신의 싸움👊! 발할라에 모인 신들은 회의 끝에 갈수록 오만방자해지는 인간들을 멸망시키기 결정해. 이때 발키리의 리더 브륀힐드는 이에 이의를 제기, 인간과 신의 무력 대결을 제안하지.

그렇게 인간의 앞날을 건 총 13번의 싸움 ‘라그나로크’가 열리게 되는데 석가모니는 인간 대표로 참전하게 돼. 이에 신들은 석가모니를 배신자라 부르지만 애초에 신의 몸으로 태어난 이들과 다르게 석가모니는 인간으로 세상에 나와 스스로 열반의 경지에 오른 존재이니 인간의 대표로 나서도 무리는 없지?!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파격적인 편인데 3대 500은 우습게 칠 것 같은 근육질 체형에 날카로운 송곳니, 토끼가 그려진 톱을 입고 있고 늘 간식거리를 들고 있지. 각국 신화 속 온갖 신들과 인간의 주먹 대결을 볼 수 있는 <종말의 발키리>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어!

세상의 여러 종교와 신화는 다양한 창작의 소스가 되곤 하지. 오늘은 불교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들과 캐릭터들에 대해서 모아봤어. 이중 덕질러들은 어떤 작품 또는 캐릭터에 흥미를 느꼈어? 그럼 다들 휴일 마무리 잘하고 다음번에 또 흥미로운 덕질 탐구로 돌아올게, 안녕! 출처: kakaopage, KODANSHA LTD., contents.oricon.co.jp, www.animate-onlineshop.jp, X of @houseki_anime, @saiyuki_re, @ragnarok_PR